
강원도 바다에서 느낀 여름의 숨결
해가 떠오르기 전, 강문해변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차분한 파도가 마음을 정리시켜 주었다. 아침 공기가 시원해서인지 몸이 가벼워지는 기분이었다.
바다 향은 언제나처럼 깊었지만 오늘은 조금 더 따뜻했다. 물결 위에 반짝이는 빛들이 눈부셨고, 그 자체가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강문해변과 강문솟대다리 사이를 걷는 길은 가끔 사람들로 붐비지만 여전히 조용한 느낌이 있었다. 평소보다 더 많은 이들이 모여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람 한 점도 끼어 있지 않았다.
나는 그저 물가에 앉아 파도를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자연에서 느끼는 것이 참 좋았다.
강원도바다라는 키워드가 떠올랐다면, 이곳이 바로 그 이유였다. 강문해변은 여름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계절 내내 매력을 품고 있다.
주차와 접근성: 도착부터 편안하게
강릉역에서 차를 몰고 1015분 정도가 걸렸다. 첫 번째 주차장은 해변 바로 앞에 있어서 찾기가 쉽다. 하지만 성수기라 자리가 빈틈없이 가득했다.
이럴 때는 제2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들었다. 그곳은 조금 더 멀리 있지만, 주차료가 저렴하고 공간도 넉넉하다.
주차 후에는 해변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가 짧아 피로를 덜 느꼈다. 물결이 가득한 곳에 도착했을 때마다 마음이 한층 더 편안해졌다.
지금은 주차장 이용료가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라서,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또 다른 팁으로는 공영주차장을 미리 확인하고 시간을 맞추면 불필요한 대기 시간 없이 바로 해변에 도착할 수 있다.
해변 풍경과 액티비티: 파라솔 아래에서의 여유
바닷가에는 무료 탈의실이 마련돼 있어 옷 갈아입기가 편리했다. 부드러운 모래 위를 걸으며 작은 발자국을 남겼다.
파라솔은 대여할 수 있었는데, 비용은 10,000원 정도였다. 그 가격에 비해 넓고 시원한 파라솔이 제공되어 만족스러웠다.
튜브와 구명조끼는 각각 8,000원이었지만 물놀이를 즐기기에 충분했다. 바람을 맞으며 튜브 위에서 떠오르는 기분은 아이들에게도 인기였다.
해변가의 카페 거리보다는 세인트존스 호텔 앞이 더 활기가 넘쳤다.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차 한 잔을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또한, 물놀이 장비를 대여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덕분에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강문솟대다리에서 감성적인 산책
해변을 떠나 강문솟대다리를 따라 걷는 길은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방파제 위를 걸으며 바람이 머리카락을 스쳤다.
저녁 무렵, 일몰의 순간에 맞춰 경치를 감상했다. 붉게 물든 하늘과 파란 바다가 조화를 이루며 눈부신 풍경을 연출했다.
산책길 끝에는 작은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에 딱 좋았다.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해변가에 비해 사람 수는 적었지만, 그만큼 한적함과 평온함이 더 깊게 느껴졌다.
그날 밤은 별빛 아래에서 차를 타고 돌아오며 하루의 피로가 서서히 풀려갔다.
송지호 해수욕장: 아이와 함께한 첫 바다 체험
송지호는 모래알이 부드럽고 물 높이가 낮아 어린아이에게 적합했다.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손을 잡고 들어온 모습은 따뜻했다.
평상 파라솔 대여료가 70,000원이었지만, 그날 방문객들이 많이 몰려 있었기 때문에 가격이 인하된 것 같았다.
샤워장은 유료였으며 어른 기준으로 4,000원이었다. 하지만 편리한 시설 덕분에 깨끗하게 물을 마실 수 있었다.
송지호는 바위가 많아 아쿠아슈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작은 해양 생물을 관찰하며 아이들이 즐거워했다.
스노클링과 모래놀이, 그리고 물고기 잡이까지 모두 가능했던 이곳은 가족 단위 여행에 최적이다.
삼척 장호항: 항구의 매력과 드론으로 담은 풍경
장호항에는 하얀 등대와 방파제가 있어 한눈에 보는만해도 아름다웠다.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스노클링 명소로 유명한 곳이라 투명 카누를 타며 바닷속을 탐험했다. 물 속에서 보이는 색감은 상쾌하고 깨끗했다.
바위 위의 전망 데크는 공사 중이었지만, 그 대신 주변 해안선을 따라 걷는 즐거움이 있었다.
드론으로 촬영한 장호항의 모습은 바다와 파도가 잔잔히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을 보여 주었다. 사진 한 장에 담긴 감동이었다.
짧은 시간 동안 머물렀지만, 그 아름다움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